극소 저출생 체중아에서 산전 관리 기관에 따른 임상 경과 및 예후 비교
Comparison of outcomes according to the site of prenatal care in very low birth weight infants
Abstract
목적: 적절한 산전관리는 미숙아의 생존률과 예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선진국에서는 산전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산전관리 횟수, 산모의 산과력, 산전 관리 기관 등의 인자들 에 대한 연구가 일찍부터 이루어지고 있다. 그러나 국내에서는 산전관리에 영향을 미치 는 인자들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고, 이중에서 특히 산전관리와 이로 인한 미숙아의 예후 에 대한 연구는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. 이에 저자들은 산전 관리기관의 차이가 극소 저 출생 체중아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. 대상 및 방법: 2007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출생하여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37주 미만의 미숙아 중에서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극소 저 출생 체중아 11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. 산모의 산전 관리 기관은 2차 이하 신생아 집 중 치료실을 가진 병원을 1차 산전관리 기관으로, 3차 이상의 집중 치료실을 가진 기관 을 2차 산전관리 기관으로 구분하였으며, 두 군의 출생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합병증 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. 또한 산모가 2차 산전관리 기관으로 이송된 후 출산까지의 시간을 24시간 전후로 구분하여 출생환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합병증을 비교 분석하였다. 결과: 전체 111명의 환자 중 2차 의료기관에서 산전관리를 받은 산모는 12명(10.8%) 이었다. 두 군 산모의 특징으로 나이, 조기 양막 파수, 조직학적 융모 양막염, 산전 스테로이드, 총 백혈구 수를 비교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산전 관리 기관별 환자군을 대상으로 재태기간, 출생체중, Apgar 점수, CRIB II(clinical risk index for babies), 총 백혈구 수, 혈소판 수, 호흡곤란증후군, 기관지폐 이형성증, 사망률 등을 비교 하였을 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다시 이송 후 출산까지의 시간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24시간 이내 출생 군에서 재태기간이 더 짧았고(p=0.01), 1분 Apgar 점수(p=0.001) 및 5분 Apgar 점수(p=0.004)점수가 더 낮았다. 산모 이송 후 출생 시간 까지를 다시 1일, 3일, 7일, 30일로 나누어 Apgar점수를 분석하였을 때 출생까지의 시간이 길수록 1분 Apgar 점수(p=0.02)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결론: 산전 관리의 차이가 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예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으나 임신 의 유지시간이 길수록 Apgar 점수는 높았다. 이로써 1차 산전관리 기관과 2차 산전관 리 기관사이의 긴밀한 협조와 이송 체계를 통하여 더 나은 미숙아의 예후를 기대 할 수 있으리라 본다.